혁신도시 농진청 R&D 예산 21%,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 예산 80%(145억원) 삭감 익산 농진원 내년 R&D예산 89%(118억원)삭감, 농업기술 실용화 포기
  • ▲ 국정감사ⓒ안호영국회의원사무실
    ▲ 국정감사ⓒ안호영국회의원사무실
    전북도내 농촌진흥청(이하‘농진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농진원’)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드러났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재선)이 농진청과 농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기관의 R&D 예산 삭감률은 각각 21%, 89%에 달했다.

    안의원은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재호 농진청장에게“농촌진흥청 R&D 예산 21% 삭감으로 우리 농업·농촌·농민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지역 농업 R&D에 대한 유일한 국가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 예산 삭감은  농업포기, 미래포기, 지역포기 선언”이라고 질타했다

    농진청이 지역특화작목법에 근거해 추진해온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의 내년도 사업비는 36억원 반영돼 올해 대비 145억원이 삭감돼 삭감률이 80%에 달했다. 

    안의원은 “농진청은 올해 초부터 ‘선택과 집중’ 운운하며 특화작목 재편에 있어 국비 지원품목 축소를 시사하며 사업 확대 의지가 결여된 모습을 보여왔다”며 “결과적으로 예산 8할이 삭감되어 껍데기만 남게 됐으니 집중할 예산조차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전라북도 역시 올해 22억81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수박 등 4개의 작목의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비 감소와 더불어 국비 지원품목 감소로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익산의 농진원 또한 R&D 예산 삭감 후폭풍이 크다. 농진원의 유일한 R&D 사업인 ‘농업실용화기술 R&D 사업’의 경우 올해 133억 원 대비 89%가 줄어든 15억원만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