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올해 산불 출동 지령 받고 현장 도착까지 평균 11분 29초 소요안호영 의원, "산불 발생시 신속 진화 외 다른 대책 없어, 임도 확충 등 개선방안 마련해야"
  • ▲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최근 산불 발생이 빈번해지고 피해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어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임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16일 '2023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소방력이 신속하게 출동해 초기 진화를 하기 위해 임도 등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안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불 출동 평균 소요시간'에 따르면 "올해 산불 출동지령을 받고 현장까지 도착한 평균 시간이 11분 29초 였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는 출동 시간이 5분 18초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출동 시간이 10분 30초로 전국 평균에 비하면 빠르지만 서울과 같은 타 시·도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9분 30초에서 출동 시간 1분이 늘어나 임도 확충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출동 시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신속한 접근을 위한 임도 등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안호영 의원은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신속한 진화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는 만큼 임도 확충 등 물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