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 지원 위해 방류관로 건설 예산 재정사업 반영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한 변압기 등 전력공급시설 적기 건설 추진
  • ▲ 새만금개발청 전경ⓒ
    ▲ 새만금개발청 전경ⓒ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국가산단에 기업들이 차질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방류관로 건설 및 전력공급시설 확충에 저극적으로 나서가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21일 “새만금 국가산단 이차전지 기업 입주에 대비해 기업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방류관로 건설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한전과 협력하여 전력공급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LG화학, LS 등 이차전지 기업의 입주가 증가하면서 총 6조6천억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지난 7월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기업들의 공장 가동에 필요한 방류관로 건설 재정투입과 전력시설 등 공급시설 확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 기업은 용수 사용량이 많아 폐수 배출량이 많고 공정 특성상 염분농도가 높아 공공폐수처리장으로 유입이 어려워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해 개별적으로 방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 개별 관로를 설치할 경우 관로 설치시마다 도로 굴착뿐만 아니라 지하공간에 많은 관로를 매설하게 되면 향후 지하공간 부족과 지하시설물 관리 어려움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기업이 폐수를 공공폐수관로에 배출하면 별도의 관로를 묻지 않아도 되는데 기업에서 개별 관로를 매설하게 되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방류관로 건설 추진에 필요한 설계비 등 10억원을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폐수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공동 방류관로 사업 180억원, 용수관로 시업 122억원 총 302억원이다.

    새만금개발청은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기업의 입주가 폭증하면서 내년부터 상반기부터 전력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공급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 에 비응변전소에 변압기 2개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한전은 새만금개발청 건의에 따라 ‘올 연말까지 변압기 1개, 내년도 상반기까지 1개를 각각 설치해 단기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비응2 변전소 건설 시기를 당초 2026년에서 1년 단축해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변전소 2개소도 전력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폐수처리시설, 전력공급시설 등을 적기에 건설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친화적 산단으로 조성하겠다”며 “새만금이 이차전지 신기술 패권경쟁의 시대에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