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세계적인 관광브랜드 만들겠다"영호남 고분군 7곳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
  • ▲ ⓒ남원시
    ▲ ⓒ남원시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이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리아 호텔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해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등 모두 7개 고분군이 있다.

    이 가운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하였던 운봉고원의 가야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낸다.

    또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기쁘다"라며 "남원시는 등재 이후 세계유산에 걸맞는 보존·관리 방안 구축과 효과적 활용 방안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세계적 관광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분군 내 사유지 매입, 수목정비 등 고분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성과 이해도 증진을 위한 남원, 가야고분군 홍보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