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4쌍, 필리핀 출신 1쌍 백년해로 화촉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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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열려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6일 전북 익산청소년수련관에서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 주최,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주관, 전라북도와 익산한우리MJF라이온스클럽, 겟잇뷰티미용학원 후원으로 전북 익산지역 내 다문화 가정 5쌍에 대한 무료 합동결혼식이 열렸다.이날 결혼식은 바쁜 일정 등으로 시기를 놓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캄보디아 출신 4쌍과 필리핀 출신 1쌍의 부부가 백년해로를 위해 화촉을 밝혔다.아울러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 익산한우리MJF라이온스클럽 회원, 사)한지문화연구소 대표 등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결혼 주례는 용담댐 강재설비 제작 및 새만금 신시배수 갑문을 제작 설치한 회사로 유명한 홍종식 금전기업(주) 대표가 맡았다. 홍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 부의장을 역임했다.축사로 나선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는 각기 태어나고 자란 나라와 문화는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룬 만큼 새롭게 다짐하는 결혼 언약을 통해 더욱 굳건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익산시도 다문화가정이 더욱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홍종식 대표는 주례사를 통해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 외국의 많은 근로자들이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국내에 들어와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열심히 일을 해주는 덕분에 회사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고향과 국가를 떠나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경험을 해가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가족동반자가 서로간의 평등을 존중하고 부드럽고 온유한 이해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다문화합동결혼식을 주최한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는 지난 2010년 사)익산이주민가족협의회로 출발해 2020년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해 10여년 넘게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한 가족생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심성엽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장은 평소 다문화가족을 아끼고 응원해 주는 김관영 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5쌍 부부를 포함해 우리지역 다문화 가정이 국내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