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군산시의장, “새만금과 전북의 명운 위해 14개 시군 모든 것 내려놔야 해”
  • ▲ 군산시민들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새만금 관할권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군산시의회
    ▲ 군산시민들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새만금 관할권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군산시의회
    2010년부터 새만금방조제 관할권을 놓고 군산시와 김제시가 지난 10년 동안 지루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일 군산시의장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라북도를 향해 대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1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잼버리 파행 떠넘기기에 정부가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에 이어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겠다며 내놓은 명분에 군산과 김제의 새만금 관할권 분쟁도 포함된 것이라며 두 시군의 끝없는 관할권 다툼이 정부와 여당에게 적지 않은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제시의회가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앞서 김제를 향한 군산시의회의 악의적인 비난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된다”며 “특별지자체가 설립되더라도 행정구역 귀속지 결정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 정리 선행을 주장하며 관할권 분쟁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동안 군산시의회는 전라북도가 새만금 관할권 분쟁에 대해 외면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분쟁을 일삼는 김제시를 규탄한 바 있다"며 "군산시의회는 엄연한 군산의 관할구역과 기반시설인 동서도로·신항만을 빼앗아가려는 김제시의 획책에 대해 방어할 뿐이고, 이에 대해 전라북도의 결단력있는 중재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과 전라북도의 명운을 위해서라면 14개 시군 모두가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야 할 시국임에도 김제는 군산시의회가 지역을 지키기 위한 과거의 행적을 문제삼아 전라북도의 통합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관할권 시비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전라북도의 무능한 조정능력에 군산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전라북도 발전과 새만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김제시는 관할권 갈등 조장을 그만두고, 도지사와 전북도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 상생 공동,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