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임신-출산 등 3단계로 지원 확대전북, 합계출산율 전국 최하위 권인 13위
  • ▲ 전북도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 전문가와 신혼부부, 도민 등 10명으로 구성한 자문팀 회의 전경ⓒ전북도 제공
    ▲ 전북도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 전문가와 신혼부부, 도민 등 10명으로 구성한 자문팀 회의 전경ⓒ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내년부터 3년간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임신·출산 및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사업 등에 총 4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전북도는 8일 출산율 저하와 늦은 결혼 등으로 고령 산모·난임 부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임신 준비와 임신·출산 부담 개선,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등을 통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21개 사업에 42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출산율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과 모자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 첫해인 2024년은 1단 계인 ‘임신준비 단계’로 36억원을 투입해 ▲난입 진단·검사비 지원 ▲기형아 기본 검사비 지원▲미숙아 지속관리 서비스 제공 등 7개 사업을, 2025년에는 2단계인 ‘임신 단계’로 135억원을 투입해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임신 초기 입덧 약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7개 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이어 오는 2026년에는 마지막 3단계인 ‘출산 단계’로 259억원을 투입해 ▲한방 난임 치료 지원 ▲고위험 산모 병원 안심숙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확대 등 7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임신·출산 지원시책 확대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가와 신혼부부, 일반인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자문팀을 구성해 5월부터 7월까지 사업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타 시·도 벤치마킹, 도내 시군사업 조사, 산후조리원 실태조사 등을 통한 우수사례를 조사해 발굴된 총 169건의 사업에 대한 검토 작업을 거쳐 수요도가 높은 21개 사업을 선정했다.

    전북도가 이같이 나선 것은 2022년 말 전북 합계출산율 0.82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13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여건과 형평성을 감안해 우선 필요사업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하겠다”며 “이 사업이 전북의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고 임신·출산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