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조선시대 고을수령으로 참여오는 11월까지 운영, 누구나 신청 가능
  • ‘전라감사 잔치에 함께할 고을수령을 모십니다’

    전북 전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전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는 연명의례를 주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연명(延命)의례’란 조선시대에 감사(監司)나 수령이 부임할 때 관청의 궐패(闕牌) 앞에서 임금의 명령을 알리거나 원이 감사에게 처음 가서 취임 인사를 하던 의식을 의미한다.

    전주시는 전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출연진 중 신임 고을수령을 사전 모집을 통해 시민 참여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을수령 역할은 한 회당 최대 4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가족 또는 단체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사)전통문화마을 누리집(www.tcvillage.kr) 또는 전화(063-232-1902)로 하면 된다.

    신청자가 결정되면 조선시대 신임 고을수령이 돼 취타대 및 호위무사와 함께 행렬에 참여해 전라감사와 인사를 나누고 취임 축하 잔치를 즐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는 고을수령의 역할을 맡은 시민 참여자를 중심으로 취타대 및 호위군과 함께 풍악을 울리며 경기전에서 전라감영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인 ‘#1 천년전주로 가는 길’로 문을 연다.

    이어 ‘#2 웰컴 투 전라감영’에서는 전라감영에 도착한 고을수령과 전라감사가 연명의례를 진행하고, 이후 전라감사와 행사에 참여한 고을수령, 관람객들을 위한 흥겨운 취임 축하연회가 펼쳐진다.

    김은성 전주시 문화유산과장은 “그동안 경기전에 국한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전라감영까지 확장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고 경기전과 전라감영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해 전주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