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파트 부실시공…무관용 원칙
  • ▲ 익산시청 민경수 주택과장이 평화지구 LH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홍문수 기자
    ▲ 익산시청 민경수 주택과장이 평화지구 LH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는 LH 무량판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해 사건을 수사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1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설계, 시공, 감리 등 공사 전 과정에 따른 시공사 점검 결과 문제가 발생 시 법적책임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LH 전북지사 측에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철근 누락 단지 5곳에 포함된 ‘익산평화 공공주택’은 구조 검토결과 보강조치를 완료해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LH 관계자는 “평화지구는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완료 돼 안전에 이상이 없어 공개에서 제외됐다”며 “시공상의 문제가 아닌 설계 당시 전단보강근 누락 3개소, 오류 1개소로 한국콘크리트학회의 자문 결과 철근콘크리트 상부 구조체 보강시공을 통해 즉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경수 주택과장은 “해당 입주세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보강 공사가 완료된 전단보강 기둥 4개소에 대한 구조 안전점검 최종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도록 LH에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LH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해 향후 진행 상황에 맞춰 무관용원칙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LH는 “앞으로 평화지구 입주예정자들에게 해당사항을 통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자세한 설명을 할 계획”이라며 “입주예정자와 협의해 안전검검 기관 선정방식 등을 결정하고 추가 안전점검 실시 후 그 결과를 입주예정자에게 공유해 공정한 조사로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시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 내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는 평화지구 LH아파트 1곳이며 지난달 30일 국토부 조사 결과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15개 단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철근 누락된 ‘순살아파트’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무량판’ 구조에 국한하지 않고 시공 중인 지역 아파트를 전수조사한다”며 “시공 중인 공동주택단지 16곳 감리단이 각각 다른 건설 현장을 교차점검하는 방식으로 안전진단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