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군의원 등 14명 3박4일 해외 견학 취소견학 비용 4000여만원 전액 군비 지원에 비판 여론부안군의회 의장, "벤치마킹 목적이었다"
  • ▲ ⓒ전북 부안군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 ⓒ전북 부안군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전북 부안군의회 의원들은 제25회 새만금스카우트대회의 파행을 책임지고 이달 말로 예정됐던 해외 연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부안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과 직원 4명 등 총 14명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연수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과 태풍 카눈 등의 영향으로 민심과 동떨어진 세금낭비라는 지적과 언론의 뭇매에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은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이번 해외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김 의장은 "연수는 잼버리 대회 기간 이전에 지역 관광 정책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연수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연수와 관련해 군 의회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연수를 진행해야 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초 부안군의회는 항공과 숙박비 등 총 4000여만을 모두 군비로 부담할 계획이었다.

    앞서 전북도의회 도의원 18명은 오는 14~16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 견학 계획을 세웠다가 전격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