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BBC "서울에서 잼버리 경험 이어간 후 예정대로 돌아가겠다"영국에 이어 미국도 철수 예정
  • ▲ 새만금잼버리 전경ⓒWSBureau Inc. - Kamil Jasinski
    ▲ 새만금잼버리 전경ⓒWSBureau Inc. - Kamil Jasinski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다 참가국 영국이 철수를 결정하고 호텔로 이동하고 있어 대회 중단 위기에 놓였다.

    또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오전 "우리는 날씨 때문에 미군 부대가 있는 평택 험프리스로 향한다"고 밝혀 조직위에 비상이 걸렸다.

    이어 벨기에도 영국과 미국에 이어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 논의에 들어간 상태여서 행사 중단 여부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번 새만금잼버리는 조직위의 폭염 대비에 대한 미흡한 준비와 열악한 환경으로 온열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영국은 새만금잼버리에 총 45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5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로 이동 후 호텔 등에 투숙한 뒤 자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참가단의 이탈로 인해 다른 참가국들의 일정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는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려 대회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국 대표단은 5일 9시부터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에서 축소 진행, 중단, 조기 폐막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