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경관조형물·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셉테드 도입 마을 곳곳에 안전장치 설치
  • ▲ 방림2동 테마거리 안심골목 조성 주민 설명회ⓒ광주시 남구청 제공
    ▲ 방림2동 테마거리 안심골목 조성 주민 설명회ⓒ광주시 남구청 제공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구도심인 방림2동지역의 도시 재생 차원에서 마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테마거리와, 마을벽화·안심골목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사는 이달 착공해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먼저 테마거리는 천변좌로 566번길과 574번길 일원에 조성된다. 방림2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해송주간보호센터까지 700여m 구간으로, 도로와 골목 곳곳에 마을벽화와 경관조형물, 벽 부조 조형물, 글자와 이미지 등을 빛으로 투사하는 고보라이트를 설치한다.

    마을벽화는 시니어센터 주변 벽면 2곳을 활용해 각각 12.5m×2m와 3m×2.2m 크기로 들어선다. 벽화의 주인공은 치마봉에 한때 호랑이가 살았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호랑이와 방림동의 어원인 버드나무다.

    방림터널 앞 사거리 공터에는 긴 울타리를 배경으로 경관조형물을 설치한다. 17m가량의 울타리에는 그래픽 모티프를 적용한 ‘방림2동 뽕뽕다리마을’ 명칭을 새겨 밤에도 빛나게 한다.

    또 휴식용 벤치와 LED 조명을 갖춘 쉼터도 조성하며, 쉼터 옆에는 경로당과 학교, 각종 관공서의 위치를 가리키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인공 나무 조형물을 설치한다.

    경관조형물 중앙에는 알파벳과 하트 문양, 캐릭터를 조합한 포토존이 들어선다.

    이 외에 벽 부조 조형물은 송학맨션 앞 길이 27m 담장에 그래픽으로 연출한 광주천 물결 모양과 벚나무의 꽃과 잎사귀 등을 펼친 형태로 설치하며, 야간에도 불빛을 밝히는 고보라이트는 방림2동 경로당과 시니어센터 주변 골목길 4곳에 설치한다.

    안심골목은 도시재생사업구역인 방림동 73-4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곳곳에 조성한다.

    안심골목에는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범죄 예방 디자인(CPTED)을 도입했으며, 주요 도로 및 어두운 골목길에는 보안등·CCTV·안심벨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기존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위에 색상과 문양,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한 도막형 바닥재와 아스콘 포장공사도 진행한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방림2동은 밝고 활기찬 테마마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