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이스피싱 감사장 수여ⓒ광주광산경찰서 제공
    ▲ 보이스피싱 감사장 수여ⓒ광주광산경찰서 제공
    광주광산경찰서(서장 김철우)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지켜낸 은행 직원 J씨(27세)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은행을 방문한 한 여성고객은 ‘아들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송금해 달라’며 자신의 모든 예금과 적금을 해지한 후 6970만원 거액의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J씨는 침착하게 고객을 안심시키며 상황을 파악한 뒤, 즉시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통화 중이던 상대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임을 확인하고, 여성 고객은 조직원에게 속아 휴대전화도 새로 개통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은행 직원의 신속한 판단 덕분에 고객은 수천만 원대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창구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응이 피해 예방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민·경 협력을 통한 보이스피싱 근절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감사장을 받은 J씨는 “평소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통해 주의사항을 숙지해왔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광산경찰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