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대비 41% 수준 운행으로 만성적 좌석 부족에 시달려"국가경쟁력 강화 핵심 축, 정부가 편의성 향상에 나서야"
  • ▲ ⓒ정준호 국회의원_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 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정준호 국회의원_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 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지난 29일 2025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정책연구보고서로 'KTX 고속철도 호남선 이용 편의성 향상 방안'을 발간했다.

    현재 KTX 호남선은 경부선 등 타 지역 고속철도에 비해 좌석이 현저히 부족해 이용객들은 주말·명절·피크시간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주말 왕복 기준 KTX 호남선은 56회 운행돼 경부선 135회의 41% 수준이고, SRT도 호남선은 20회 운행으로 경부선 40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보고서를 통해 호남선 KTX 증편 필요성을 대체 교통수단 부족과 지역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단기·중장기적 방안으로 구분해 구체적 개선 대책을 제시했다.

    단기적 방안으로는 좌석 부족 문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특정 시간대 최대 30% 요금 할인제 도입, KTX·SRT 통합 운영 추진, 명절 예약제 도입, 기존의 일괄 예매 방식을 개선해 예약 및 실시간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한 이용자 중심 예약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오송~평택 구간 복복선화 조기 완공을 통한 병목 해소, 호남선·전라선 증편, 신규 차량(KTX 산천·청룡 등) 도입 등을 통해 호남권 고속철도 운행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호남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호남선 이용 편의성 향상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KTX·SRT의 이원화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속철도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