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시작... 건강 증진 넘어 소통·협력 강화 모범 사례 평가꾸준한 훈련과 학교 지원으로 복싱 체육지도자 자격증 취득 ‘성과’
-
- ▲ 광주공고, 교직원 복싱동아리 운영 ‘화제’ⓒ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형마이스터고 광주공업고등학교(교장 박태호)가 교직원 복싱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직원의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조직 내 화합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광주공고는 지난 3월 28일 교직원 복싱동아리 첫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연말인 12월 31일까지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방학과 교내 공사 기간을 제외하고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동아리 구성 초기에는 교직원 17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시간과 장소 조율을 거쳐 총 10명이 실제 활동에 함께 했다. 10월인 지금까지도 교직원 5~6명이 주 3~4일 출근 시간보다 40~70분 일찍 학교에 나와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학교는 안전한 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예산(45만 8000 원)을 지원, 복싱 글러브와 보호장비 등 안전 장비를 구입해 부상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참여 교직원 중 한 명은 복싱 동아리 활동 경험에서 도움을 받아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복싱 체육지도자(스포츠지도사) 자격 필기, 실기, 면접시험에 합격하고 현장실습과 연수에도 참여했다.행정실 관계자는 “복싱동아리 활동이 교무실과 행정실 간 벽을 허물고, 교직원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복싱 모임에 참여한 한 교사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체력이 좋아져 요즘은 매일 아침 달리기에 마라톤까지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모임에 참여한 또 다른 교사는 “뚜렷한 성과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속 성에 벽돌 하나하나를 쌓으며 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업무 스트레스가 조금 줄었고 출근이 조금 더 반가워졌다”고 말했다.박태호 광주공고 교장은 “운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교사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교직원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을) 글로벌 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참된 선생님이 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