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으로 나아가는-빛의 연금술 선보여
  • ▲ 2025광양미디어아트페스티벌_포스터ⓒ이이남스튜디오 제공
    ▲ 2025광양미디어아트페스티벌_포스터ⓒ이이남스튜디오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작가가 오는 10월 22일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의 총감독을 맡았다. 

    이번 개막식은 '나선으로 나아가는-빛의 연금술'로 광양과 린츠라는 두 도시의 미디어아트를 통한 두 번째 교류전시의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적 서사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공존, 그리고 광양이 지향하는 미래도시 비전을 빛으로 펼쳐 보인다.

    ‘빛의 연금술’은 인간과 AI의 공존을 탐구하는 서사로 구성되며, 총 세 개의 주제 공연이 진행된다. ‘빛의 오아시스’, ‘빛의 그림자-문명의 경고’, ‘빛을 노래하다’ 총 3가지 주제공연이 진행된다.

    ‘빛의 오아시스’는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인간의 첫 여정을 미디어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빛의 그림자, 문명의 경고’ 현대무용팀이 참여해 기술문명과 인간 사회가 마주한 양가적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빛을 노래하다’ AI와 시민이 함께 부르는 합창으로 마무리되며, 예술과 기술 인간과 도시가 함께 호흡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번 개막식은 특히 시민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네이버 설문조사를 통해 ‘50년 후, 2080년의 광양’을 주제로 시민의 상상과 메시지를 수집했다. '기술과 예술의 중심도시 광양', '빛에서 빛으로 이어지는 가장 따뜻한 예술과 기술의 도시', '기술과 예술이 빛으로 대화하는 도시' 등 시민의 응답을 기반으로, AI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예술적 장면이 연출된다.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작가는 “빛의 연금술은 서구의 연금술적 탐구에서 출발해 황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선택의 갈림길이 아닌 중용과 포용의 동양적 세계관으로 나아간다. 결국 우리가 찾던 보물은 멀리 있지 않으며, 그 빛은 우리 안에, 그리고 광양이라는 도시 안에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두 도시의 예술 교류를 통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순수 미술 석사학위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도 수료했다. 

    최근에는 중국 쑤저우 우문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예술 입은 한복’ 전시와, 항저우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로서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