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와 하이든으로 물든 무대'…"꾸준히 연습해 더 감동적인 무대 선사"
  • 전북 군산부설초등학교 이라희(6학년)양이 '제53회 소년한국일보 음악콩쿠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은상을 수상했다.

    소년한국일보 음악콩쿠르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서 깊은 음악 경연대회로, 대한민국 음악 꿈나무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클래식 4층에서 열린 예선(9월 18~19일)과 본선(9월 26일)에는 전국에서 수 백여 명의 유치원생과 초·중학생 음악 꿈나무들이 참가했다.

    이라희 양은 예선 무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Partita No.2 in d minor, BWV 1004 중 ‘Sarabande’와 ‘Gigue’를 연주하며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바흐 특유의 장중함과 서정성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게 표현해 예선 무대를 단단히 다졌다.

    본선에서는 요제프 하이든의 'Violin Concerto No.1 in C Major, X198 (Carl Flesch Edition, Cadenza 7.%)'을 택해 맑고 힘찬 음색으로 무대를 밝혔다. 

    이라희 양은 "한국일보콩쿠르에 입상할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떨렸지만, 바흐와 하이든 곡을 연습하며 얻은 자신감 덕분에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 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라희 양은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악기홀에서 열린 ‘2021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에서 초등부(1·2학년) 2위로 입상했고, 그해 7월 제33회 ‘음악저널콩쿠르’에서 초등부(1·2학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4월 열린 제67회 호남예술제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하는 등 바이올린 유망주로 전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