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애·최정혜 어르신 영예… 장성군의 '찾아가는 한글교실' 통해 배워
  • ▲ 좌측부터 황영애, 최정혜 어르신 수상작ⓒ장성군 제공
    ▲ 좌측부터 황영애, 최정혜 어르신 수상작ⓒ장성군 제공
    장성군 장성읍에 거주하는 황영애(83) 어르신이 최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전라남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최정혜(85) 어르신은 전라남도교육감상을 받았다.

    황 어르신의 수상작 ‘말로는 다 못해요’는 늦은 밤 친정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며 느낀 애틋한 감정과 건강하게 자란 자식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최 어르신의 ‘어머니’는 글쓴이를 아끼고 사랑해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정갈한 글씨로 녹여냈다.

    두 어르신의 수상으로 장성군은 4년 연속 시화전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축하 인사를 전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누구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두 어르신은 장성군의 ‘마을로, 가정으로, 디지털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통해 글을 배웠다. 문해교육사가 경로당·마을회관·가정으로 방문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25개 지역 200여 명의 어르신과 결혼이민자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