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남원시가 모노레일 사업 파행으로 400억 원대 빚폭탄을 떠안게 된 것과 관련, 전·현직 시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섰다.

    26일 시민의숲·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은 남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노레일 사태의 책임 당사자들은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이환주 전 남원시장을 향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경식 현 시장에 대해서는 “행정 연속성을 외면한 채 사업을 중단시킨 결정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원시의회에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사업 실패와 법적 배상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 손실에 대해 전·현직 시장과 시의회가 책임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한편, 남원시는 27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보고회를 열고 모노레일 사업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