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참석북구 신안교 일대 문제 해결 위한 정부 차원 관심 건의
  •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호우 대처 상황 및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호우 대처 상황 및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일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광주지역 피해 및 통제·대피 현황 등 대처 상황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물에 잠긴 신안교 일대를 걸으며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 대처하려 최대한 애를 썼으나,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신안교를 포함한 반복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광주시 차원에서 추진 중이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회의 직후 강 시장은 5개 자치구, 관계 부서 공직자들과 지역 피해상황 등을 재점검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강 시장은 침수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17일 폭우로 지반이 이미 물을 가득 머금은 상황이므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예방을 최우선으로 옹벽이나 급경사지·싱크홀·포트홀 등 위험 구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앞서 이날 새벽 6시쯤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광주지역에는 17일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일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해 북구 신안동 등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오후 3시 기준,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 300건,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49건 등 총 88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침수 우려로 인해 오후 3시 현재 75명의 시민이 임시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으나 향후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인해 대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호우특보 발령 직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긴급복구와 사전 안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 상황과 침수 예보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유도하고, 경찰·소방·공무원이 협력해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옹벽과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낮 시간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도로 부유물 정비, 포트홀 보수 등 2차 피해 예방조치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강 시장은 16일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양동 태평교, 북구 신안교 일대 등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사전 안전조치 및 응급 복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