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 국토부 심의 통과
  • ▲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 전라남도 제공
    ▲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추진해온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

    전남도는 이번 심의 통과로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5월 중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36만 평) 부지에 총 3685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투자 수요 부족 등으로 철회됐다. 이후 2022년 재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한 후 10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올해 토지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그간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구역 설정, 보상계획 수립 등 주요 현안을 조율해 왔으며, 이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향후 에너지밸리 확대, 신소재 및 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