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법률 내용 시각화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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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한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민주시민교육의 하나로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문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광주시는 민주시민교육 조례에 근거해 시민의 민주주의 의식 고취와 참여를 확대하는 ‘민주시민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2023년 ‘광주광역시 민주시민교육’ 유튜브 채널을 개설애 시민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채널을 활용해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번에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어려운 법률 내용을 시각화해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헌정사의 중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실제 판결문 낭독과 AI 기술을 활용해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문의 주요 쟁점사항을 정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애니메이션에는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 △국회 내 계엄군·경찰 투입 논란 △선관위 압수수색의 위헌성 여부 △탄핵소추안의 절차적 흠결과 헌재의 판단 근거 등을 요약해 담았다.광주시는 앞서 ‘계엄과 헌법’를 주제로 한 민주시민교육 영상 시리즈를 숏폼으로 제작했다. 1편은 선진국의 헌법 수호 제도를 소개하고, 2편은 5·17 계엄과 2024년 12·3계엄의 유사성을 비교·분석해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모든 콘텐츠는 ‘광주광역시 민주시민교육’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wangju_citiz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헌재 결정문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며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 헌법 의식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 소통과 참여형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