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43% 시대… 고독사 예방 위해‘전문상담관제’운영
  •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전문상담관제를 도입했다. 

    광주 서구는 관내 13만2000여 가구 중 1인가구가 43%(5600여 가구)로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고립과 정서적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외로운 삶, 전문상담관제’를 운영한다.

    ‘전문상담관제’는 사회복지사·간호사·심리상담사 등 경력단절 전문가가 대상 가정을 방문해 우울 검사와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병원 치료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이웃’의 역할로 관계 회복에 집중하며 대상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특히 서구는 돌봄지원과를 중심으로 저출산고령사회정책과·건강생활지원센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복지 사각지대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지난 1분기 전문상담관제 운영을 통해 총 362명의 취약계층에게 우울 척도 검사(CES-D, SGDS)를 실시했으며, 이 중 고위험군 12명을 포함한 137명에게 정신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하고 ‘마음건강주치의’의 전문적 관리 아래 전화·대면상담, 병원 치료 연계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서구는 또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우리 동네 이웃 돌봄단’ 참여자들이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인생 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 중심의 돌봄공동체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로를 향한 작은 관심이 모여 촘촘하고 단단한 복지안전망이 된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나눔과 돌봄이 일상이 되는 ‘착한 도시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