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상점서 선결제, 온누리상품권 등 적극 활용주기적으로 소비활동 촉진 위한 캠페인도 전개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침체한 지역상권에 경제적 숨통을 틔우고, 지역 내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부서별로 동네 상점을 이용하는 등 지역상권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 남구는 21일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기 불황으로 소비경제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소비활동을 촉진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식사시간대임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던 골목상권이 쥐 죽은 듯 고요한 데다 동네 곳곳에 임대 문의 현수막을 내건 빈 상점이 증가하는 등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민들도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늘면서 필수 생계비 외에는 지출을 줄여 현 상황이 단순한 업황 침체가 아닌 지역경제의 토대마저 뒤흔드는 심각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광주 남구는 산하 부서를 국·실·관·소 등 조직별로 묶어 동네 상점 등이 밀집한 골목형상점가를 전담하도록 지정해 직접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전담 지역 상점에서 해결하고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카페·상점 등을 대상으로 선결제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과 광주상생카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동에서 활동 중인 여러 곳의 자생단체에 동네 상가 이용 협조를 독려하고 골목형상점가를 순회하면서 주기적으로 소비활동 촉진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 남구의 골목형상점가는 모두 15곳으로, 관내에는 백운광장상점가·군분로상점가·양림동상점가·봉선먹자골목 상점가 등 9곳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돼 있으며, 광복마을길상점가·백서로상점가·큰방림길 상점가·백운먹자골목상점가 등 6곳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최근 효천1지구 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 및 지역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이 특정 상권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순환 체계가 멈춰 서지 않도록 소비활동에 힘을 모을 때임을 강조했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지역공동체의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더 심각한 수준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 주민들께서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 상점을 중심으로 소비활동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