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향사랑기부로 운영하는 곡성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는 아이 ⓒ 곡성군
    ▲ 고향사랑기부로 운영하는 곡성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는 아이 ⓒ 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2024년 한 해 추진한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이 큰 성공을 거뒀다. 

    전년 대비 기부자 수가 300% 이상 증가했다. 

    고액 기부와 재기부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인했다.

    특히 아이들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기부자들이 많았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곡성의 사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31일 곡성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22건의 고액 기부가 접수됐다. 

    기부 후 제공되는 '곡성사랑 플렉스권'을 통해 재기부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여만원의 재기부금이 모였다. 

    2025년 고향사랑기금으로 편성돼 지역 주민 복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년 연속 기부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액 재기부자는 9명에 달한다. 

    재기부자 명단에는 곡성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 곡성 출신 기업 대표 등이 포함돼 지역 사회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2년 연속 기부자는 △곡성에서 재활의학과를 운영 중인 최성식 원장 △곡성군 오산면 출신의 이재박 호남전력 대표 △곡성군 겸면 출신의 용인시 거주 중인 심대실씨 △곡성읍 출신의 이선창 아성제약 전무이사가 기부했다.

    또 △죽곡면 출신의 김용대 (주)한성자동밸브 대표 △윤희중 (주)씨앤텍이엔지 대표 △목사동면 출신의 오기종 (주)남도금형의 대표 △죽곡면 출신의 박찬웅 (주)코엔택의 대표 △서종현 (주)대명에너지 대표 등이다.

    정동근 아이앤테크(주) 대표는 "지역 청년들이 소아과 없이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알기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에는 지역 사회의 발전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기타 기부자에는 △박상열 에스와이퍼니처 대표 △유근춘 ㈜삼태특수건설 대표 △조민수 (유)백재우드 대표 △정동근 아이앤테크(주) 대표 △이종영 아이비 종합건설(주) 대표 △김태완 (유)연세 대표 △박찬갑 (주)세진엔지니어링 대표도 기부했다.

    또한 △김재일 ㈜진화 대표 △신철우 (우)하우젠공조시스템 대표 △강민규 ㈜한라엔컴 대표 △김지안 옥과치과의원 대표 △윤길중 센트럴윤길중안과의원 대표 등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7000여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는 2025년에는 모인 기부금을 활용해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 '마을빨래방', '유기동물 보호소 시설 개선'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