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시·군 방문 결과 의회·지역주민 간 갈등·박탈감 깊어 공통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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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은 지난 22일 완주군의회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란을 지방 소멸 시대에 대응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 및 민주주의 논의로 확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의장은 “완주군의회 후반기 의회 구성과 동시에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10명의 전체 동료 의원님과 함께 적극 맞서왔다”며 “완주-전주 통합 논란을 완주와 전주 혹은 전라북도의 경제성장 차원의 전형적인 논리를 뛰어넘어, 지방 소멸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과 민주주의 논의로 확대·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생산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유 의장은 “이미 통합한 시·군을 방문한 결과 해당 의회 및 지역주민으로부터 완주군의회에 전해준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며 “경제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다. 주민 간의 갈등과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깊어졌다. 결과적으로 통합은 실패했다”고 전했다.유 의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에게 묻겠다”며 “완주와 전주가 통합을 하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잘살게 될 것이라는 근거와 명분은 대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유 의장은 “우리 완주의 역사는 세 차례에 걸친 통합 논리에 맞선 저항과 승리의 역사다.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계승된 민중의 역사다. 지금 우리가 써 나가고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완주-전주 통합 논란이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주민자치 1번지, 경제도시 1번지와 더불어 문화도시 1번지로서 완주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주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