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주제 학술대회
  • ▲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정읍시는 오는 11일 동학농민혁명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특별자치도·정읍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헌 185건의 기록물로,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들 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평등·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 역사적 기억의 저장소로, 그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동학농민혁명기록물뿐만 아니라 해외 유사 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비교 분석한다. 

    기조강연은 서경호 세계기록유산한국위원회 위원장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등재소위원회 위원장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와 의미’를 발표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기록유산 보유국 및 소장 기관과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위상이 더욱 발현될 수 있도록 기념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특별 전시를 준비해 혁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