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옛 금암고 일원’ 선정2028년까지 총 83억 원 투입 폐교사 철거 및 마을 정비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집수리 지원, 골목길 정비 등
  • ▲ 금암고 도시재생 공모 사업 종합계획도.ⓒ전주시
    ▲ 금암고 도시재생 공모 사업 종합계획도.ⓒ전주시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금암동 옛 금암고 일대 거주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동네살리기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 등으로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골목 활성화와 주거약자 지원, 도시 미관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일대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83억 원을 투입해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 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옛 금암고 일원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하고 노후 주택도 밀집돼 주거 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특히 옛 금암고 폐교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전주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사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역 정치권과 협력하면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왔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시의원 등과 긴밀한 공조로 국토교통부에 ‘옛 금암고 일원)’이 선정되도록 강하게 어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금암동 등 구도심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