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료원(사진)과 목포의료원, 강진의료원의 올해 병상 가동률이 50∼6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병상 가동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3일 기준 병상 가동률은 목포의료원 61.2%, 순천의료원 66.3%, 강진의료원 50.7%다.
병상 가동률은 전체 병상 중 환자가 입원 등으로 차지하고 있는 병상 비율로, 해당 의료기관의 재정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12월31일 기준) 이들 의료기관의 병상 가동률은 목포 52.9%, 순천 57.4%, 강진 37.0%로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인다.
병상 가동률이 50% 안팎에 머물면서 지난해 이들 의료기관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목포의료원 19억5100만원, 순천의료원 18억2500만원, 강진의료원 35억2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는 지방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70%를 상회했으나, 코로나 이후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올해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가동률 저하와 지방의료원의 의료 보험 수가체계가 일반병원과 달라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응급기관인 순천의료원, 목포의료원, 강진의료원의 응급실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