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뻘배어업·전통차 등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인다.
'국가중요농어업유산축제'가 9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축제에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 뻘배어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보성 전통차농업 시스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개막식은 9월7일 오전 11시 장양어촌체험마을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육중완 밴드. 후니용이, 김아람, 팝페라팀레디스 등이 함께하는 K-Water 축하공연이 열린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세계 차품평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티아트 페스티벌 △황금찻잎 찾아 유산길 걷기 챌린지 △국제 학술 세미나 △제9회 벌교갯벌레저뻘배대회 △학생 차예절경연대회 △티 퍼포먼스 경연 등으로 총 35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더 많은 관광객에게 보성군의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을 알릴 수 있도록 장양어촌체험마을과 한국차문화공원 일대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정 갯벌을 즐길 수 있는 제9회 벌교갯벌레저뻘배대회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초·중·고, 대학·일반부 등으로 구분해 펼쳐진다.
레저뻘배대회 외에도 갯벌풋살대회부터 갯벌생물잡기, 갯벌 속 보물찾기 등 즐거운 놀이와 함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의 갯벌 VR(가상현실) 체험, 갯벌 속 생물 무료 시식(짱뚱어·칠게 튀김), 어업유산홍보관, 전통 뻘배 전시, 꼬막 화가 사진전, 꼬막빵 무료 시식 등이 있다.
'보성 뻘배어업의 중요성과 보전 가치'를 주제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최근 동향, 여자만 해역 보성 벌교갯벌의 가치, 뻘배를 이용한 보성지역 갯벌어업의 세계적 중요성과 가치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세미나가 진행된다.
천년을 이어온 보성차에 허브·과일 등을 활용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제10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전통녹차·기계녹차·홍차·청차·황차 5개 부문의 우열을 가리는 제12회 세계차품평대회,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동작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제2회 티 퍼포먼스 경연, 학생들의 차 예법을 볼 수 있는 학생차예절경연대회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녹차수도'라 일컫는 보성의 유서 깊은 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차역사관 전시와 찻사발 도예가의 시선전이 한국차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한·중·일 차문화 체험, 찻잎 따기 & 한줌차 만들기, 녹차 스카프 만들기, 녹차 족욕, 고려단차 만들기, 말차 격불 체험, 녹차 오란다 만들기 등 차향 가득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차문화공원 내 마련된 유산길 걷기 챌린지도 열린다.
워크온 앱에서 신청 등록 후 차향을 느끼며 걷다 보면 보물찾기 기회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삼국지 도원결의를 빗대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었던 하동군과 후속사업들도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아름다운 유산, 한국의 차!'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뿐 아니라 보성·하동 군립국악단 협연, 지자체 농업유산 홍보 전시 등이 추진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와 축제를 연계한 지역 특유의 관광자원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