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점검회의… 재해 위험지 현장점검 후 신속 대처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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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 및 선제적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전남도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곡성·고흥·보성·여수·순천·완도·화순·광양·구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도내 평균 32㎜의 강수량이 집계됐다.지역에 따라 진도 의신면은 1시간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적 호우로 주택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고흥·해남·완도 등에서 벼 277h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15일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산사태·저지대 등의 사전 대피와 통제 등 사전 대응활동을 펼쳤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49가구 82명이 사전 대피했으며,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우려지역 49곳도 사전 통제했다.전남도는 앞으로도 30~100mm의 비가 더 내리고 특히 화순·보성·순천 등 동부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대응으로 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농·수산, 도로 등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김 지사는 “이틀간 강하게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급경사지·축대 등의 붕괴 위험이 있으니 예의주시하라”며 “상습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지역은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비상근무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김 지사는 “재난사태 선포권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도록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이 17일 시행되므로 사전 대비 및 준비를 철저히 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