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상공회의소는 최근 156개의 관내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하계휴가 실시 여부와 기간 등 상여금 지급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120개사(76.9%)가 하계 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36개사(23.1%)는 휴가 실시 계획이 없거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휴가 기간으로는 평일 기준 3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46.7%로 가장 많았다.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23.3%, 4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16.7% 등으로 집계됐다.
또 40.0%의 업체가 하계휴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18.1%는 아직 지급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1.9%는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중 금일봉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업체가 50개사로 가장 많았다.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보다 5만8000원 감소한 45만8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봉에 포함해 지급하는 업체는 6개사였다. 기본급의 100% 이상 지급 예정인 업체가 3개사, 기본급의 100% 미만 지급하는 업체가 3개사로 조사됐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순천 지역 업체는 평균 3.53일의 하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0.6일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반영돼 평균 하계휴가 기간과 상여금의 평균 지급액이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