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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은 미등록 경로당 13개소를 '어르신 쉼터'로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김순호 군수는 어르신 쉼터를 찾아가 현판을 전달하며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불편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어르신 쉼터(미등록 경로당)란,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시설과 회원 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규모 공동 시설을 의미한다.올해 3월 정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복한 노후 대책을 발표했다.정부 발표에 따라 구례군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등록 경로당을 전수 조사했다.이 중 13개소를 어르신 쉼터로 지정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결정했다.군은 미등록 경로당에 대해 냉난방비(실비)와 비품(냉난방기)을 지원하고, 급식이 가능한 곳에는 양곡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조례를 개정했다.김순호 군수는 "구례의 노인 복지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모두 세심하게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이어 김 군수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