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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사진 중앙)와 간부들이 10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 도내 농어촌 군(郡) 지역 1위를 차지한 것을 자축하고 있다.
ⓒ 단양군
담양군과 광양시가 농어촌 지방자치단체 삶의 질 평가에서 도내 시·군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혔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본회의를 열고 139개 농어촌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삶의 질 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담양군은 전국 농어촌군(郡) 79개 지역 중 종합지수 8위를, 광양시는 도농복합시(市) 50개 지역 중 2위를 기록했다.
인구 50만 명 이상의 10개 지자체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으며, 시·군 각각 상위 20% 지역만 공개됐다.
농어업특별위가 기존 통계자료를 활용해 개발한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경제와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 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로 구성됐다. 여기에 계층화 분석법(AHP)을 활용한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출했다.
나아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농어촌삶의질지수관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신뢰성을 높였다.
담양군은 문화·공동체와 지역 활력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경북 울릉군, 인천 옹진군, 충남 청양군, 강원 인제·양구·화천군, 충남 홍성군과 함께 전국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
광양시는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지역 활력 영역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경기 이천시에 이어 차석을 차지했다.
담양군과 광양시는 각각 농어촌군과 도농복합시 종합지수에서 전남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농촌 환경에 맞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구축한 담양군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 돌봄 행복동행팀'과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우리 마을 주치의',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병원 동행, 퇴원 환자 돌봄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공간을 문화거점시설로 재조성해 예술인들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지역민과 방문객에게는 문화 향유 갈증 해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관광문화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와 겨울 맞이 산타축제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온종일 즐기고 머무르는 문화관광도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전남 제일의 경제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2차전지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스마트 항만 조성, 철강산업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또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서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지원하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따라서 도시가 부럽지 않은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의 10.59%를 농업·농촌분야에 투자, 친환경농업 확대, 귀농·귀촌 지원, 미래농업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의 다양한 노력과 성과들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따뜻한 광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