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고흥군은 '가루쌀' 생산을 위한 모내기를 하고 있다.ⓒ 고흥군
    ▲ 전남 고흥군은 '가루쌀' 생산을 위한 모내기를 하고 있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 점암면에서 '가루쌀' 생산을 위한 모내기를 마쳤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모내기한 농가는 총 7명으로 이들은 팔영농협과 11.4ha의 농지에 가루쌀을 재배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모내기를 실시했다. 

    점암면에 재배되는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바로미2)으로 보통 5월 중순~6월 중순에 모내기 한 일반 벼에 비해 생육기간이 20~30일 정도 짧아 7월 초에 모내기한다. 

    가루쌀은 정부가 식량안보와 쌀 수급안정 대책으로 내세우는 품종으로써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쌀보다 제분 비용이 싸고 생육기간이 짧아 빵과 면, 과자 등과 같은 쌀 가공산업에 주로 사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까지 가루쌀 약 20만t 생산·소비를 목표로 전략 작물직불금 지원, 전문 생산단지 육성, 가루쌀 수요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 등 가루쌀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팔영농협 관계자는 "내년에 가루쌀 계약재배 면적을 올해보다 30% 더 증가시킬 계획이며, 재배 농가에 종자와 비료, 육묘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우 점암면장은 "가루쌀 재배 농가가 성공적인 수확을 이룰 수 있도록 농가 및 농협과 연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올해 총 42 농가에서 104ha의 가루쌀이 재배될 예정으로 내년에는 가루쌀 재배면적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