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이 해결되어 대단히 기쁘고 고맙습니다."
이는 전남 여수항과 거문도를 운항하는 신조 초쾌속 여객선 '하멜'호가 취항 후 거문도 섬 주민들의 감사한 마은이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KT 마린 선사는 지난 5일 여수엑스포 터미널에서 여수~거문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을 가졌다.
정기명 시장을 비롯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섬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정기 여객선 취항을 축하했다.
'하멜'호(590t)는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쾌속 대형 여객선으로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기존 이 항로 운항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그동안 여수~거문항로는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시기 도래와 더불어 선박 노후화로 인해 잦은 결항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었다.
이에 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했다.
지난해는 10여 일간도 장기간 결항에 따라 선나 지방 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했다.
'하멜'호는 해수청 공모를 거쳐 선정된 KT마린 선사의 여객선으로 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이 개시 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향후 10년간 KT마린 선사에 선박 감가 상각비, 운항 결손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고,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시는 섬 주민의 해상 교통권 확보는 중요한 책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