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벤트 견인...‘먹깨비’ 매출 전남 1위 등극 누적 주문 12만600여 건, 매출액 29억8000만여 원 달해지역민 소비, 고스란히 지역 소상공인에게 ‘수혈’반값 관광 통해 관광객 전년 상반기보다 47% 늘어
  • ▲ 강진_먹깨비.(먹깨비 주문 배달을 위해 라이더가 강진읍내를 바삐 나서고 있다.)ⓒ강진군
    ▲ 강진_먹깨비.(먹깨비 주문 배달을 위해 라이더가 강진읍내를 바삐 나서고 있다.)ⓒ강진군
    강진군의 전라남도 공공배달 앱 ‘먹깨비’를 이용한 누적 매출액이 6월 말 기준 도내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먹깨비’ 측이 주간 단위로 분석하는 이용자 수와 매출액 집계에 따르면, 강진군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남도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집계는 먹깨비 앱이 출시된 2022년 7월14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 전체 사용액으로, 강진군은 누적 주문 수 12만601건, 총매출액 29억8000만여 원을 기록하며 굵직한 시·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구 3만2000명의 작은 도시 강진의 소비 약진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무수한 축제와 행사를 열며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약 3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의 수혜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수혈돼, 축제-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짚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먹깨비 앱이 처음 출시된 2022년 7월 초기 가입 업체는 10곳에 불과했으나 군 소속 공무원들이 일일이 업소를 찾아다니며 가입을 권유하고 입소문이 나면서 가입이 늘어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맹점 241곳을 기록했다.  

    강진군의 산업구조는 3차산업이 가장 많은 47%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1차산업 42%, 2차산업 11%인 상황에서 관광객 대거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 소상공인 등 관광업에 대한 적극적인 배양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그동안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들을 통해 먹깨비 앱 할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까지 강진 반값 관광을 통해 총 1만1036명, 4022팀이 강진을 다녀갔고,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억11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절반 수준인 6억1157만3000원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원됐다.

    반값 여행에 힘입어 2023년 대비 전체 관광객은 166만8959명으로, 전년 113만1998명에 47%가 늘어났다.

    강진군은 올 상반기에만 청자축제(2.23~3.3)·병영성축제(3.29~3.31)·금곡사벚꽃축제(3.29~.3.31)·서부해당화축제(4.6~4.14)·코끼리마늘꽃축제(6.14~6.16)·수국길축제(6.28~6.30) 등 축제와 연결해  다양한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평균 57%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공공 배달 앱 먹깨비는 전라남도 내 소상공인의 배달 앱 사용에 따른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에서 민관 협력형으로 구축해 2022년 7월14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먹깨비는 국내 배달 앱 중 최저 중개수수료(1.5%), 가입비 및 광고료 무료,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시 10% 할인 적용 등 장점이 커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제2회 수국길축제를 기념해 추진한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진군만의 특별한 할인 이벤트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혜택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