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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한 농장에서 키운 한우가 국가 보증씨수소 상위 1위에 선정됐다. 지역 한우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다.5일 곡성군에 따르면 관내 '만금농장'의 한우가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주관한 '2024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에서 1위로 최종 선정됐다.'만금농장'의 수소 'KPN1628(만금 3호)'은 국가 보증 씨수소 유전능력 주요 형질인 도체중과 근내지 방도에서 뛰어난 유전능력을 인정받아 국가 보증씨수소 상위 1위에 올랐다.이는 지난 2021년 후보 씨수소로 선발된 후 3년간의 후대검정을 거쳐 국가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된 것이다.한우 보증씨수소는 우리나라 전국 한우의 아버지가 되는 씨수소로, 인공수정 정액을 생산·공급함으로써 한우 개량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보증 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매년 30여 마리의 보증 씨수소가 선발된다. 한우 보증 씨수소 1마리를 생산하는 과정은 5-6년의 시간과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올해 상반기 보증 씨수소는 만금 3호를 비롯해 총 21두가 신규 선발됐다.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육종농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우 개량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