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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양희망도서관이 광양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을 나눠주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이 지역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모습. ⓒ 광양시
전남 광양희망도서관이 광양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을 나눠주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일찍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특히 어려서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평생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희망도서관은 올해 광양시에서 태어난 350여 명의 신생아에게 택배를 통해 책 꾸러미를 전달했다.
책 꾸러미에는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는 그림책 2권과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아기 회원증, 친환경 가방이 포함돼 있다.
그림책은 아기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초기 언어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선정됐다.
부모들이 아기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림책 활용법 동영상이 담긴 QR코드를 책 표지에 부착해 함께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읍면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할 때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희망 도서관에서 집으로 책 꾸러미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신청하고 집에서 아기와 함께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책을 받은 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시민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이렇게 의미 있는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책을 통해 아기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현숙 광양시 희망도서관팀장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 향상을 위해 영유아 시기 책 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애 첫 책'을 받은 아기들은 초등 1학년이 될 때까지 성장 발달 단계별로 4회에 걸쳐 북스타트 책 꾸러미를 추가로 받게 된다.
북스타트 책 꾸러미는 광양시 희망, 중마, 용강, 금호도서관에서 배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희망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