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안84가 순천시 일일 공무원으로 임명돼 순천시장과 만났다 ⓒ 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 기안84가 순천시 일일 공무원으로 임명돼 순천시장과 만났다 ⓒ 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순천만 정원 운영과 일일 공무원을 체험했다.

    기안84는 이 내용을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순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기안84'가 순천시에서 일일 공무원을 체험하는 일상이 담겼다.

    "살면서 순천에 처음 왔다"고 밝힌 기안84는 순천시 곳곳에 배치된 캐릭터를 보고 "원래 지자체에서 만든 캐릭터들이 인기가 없다"고 전제한 뒤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본 캐릭터 중 가장 귀엽다"고 평가했다.

    해당 캐릭터는 순천시의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와 순천만 습지 짱뚱어를 표현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기안84는 "먹이와 먹이사슬 관계인데 둘이 사이좋게 웃고 있다"며 "'톰과 제리'라던가 '주토피아'처럼 디즈니 같다"고 표현했다.

    이후 '기안84'는 순천시장과 만나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정원운영과에 일일 공무원으로 임명장을 받았다.

    기안84는 "아버지가 한평생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이렇게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좀 열심히 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던지고 가겠다"고 장담했다.

    오전 업무로 기안84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여름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에 참여했다.

    철새들을 감상하는 것이 외국에서 고급 관광상품이라는 말을 들은 기안84는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푸바오마냥 새를 한 마리 붙잡자"며 "흑두루미들이 비둘기처럼 우리 주변에 많이 돌아다닌다면 연간 1000만 명은 올 것"이라는 것이었다. "짱뚱어 달리기대회는 어떻겠느냐"고도 제안했다. 

    기안84는 "요즘 마라톤이 유행인데 마라톤도 너무 많이 하니까 이런 스포츠 대회를 열자"며 "팔로만 1km 정도를 달리는 것"이라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흑두루미 모양의 음료수나 (붕어빵처럼) 짱뚱어빵을 먹거리로 팔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본 독자들은 "수상할 정도로 지자체에서 사랑을 받는 유튜버" "아이디어가 너무 거침없고 순수하고 편견도 없어 놀랍고 너무 웃기다"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