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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호 전남 구례 군수 ⓒ 구례군
"1조4000억 원(500㎿ 기준)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는 군민들 노력의 결과이며 기적 나 다름없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4일 민선 8기 전반기를 정리하며 뉴데일리와 특별 인터뷰에서 "양수발전 유치는 2500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에 68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가 크다"며 군정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김 군수는 "지역 소멸을 막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변한 도시를 보고 눈시울이 절로 뜨거워졌다"고 회고한 김 군수는 "가혹한 시간이었지만 군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하나로 뭉쳐 양수발전소를 구례에 유치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열린 산수유축제(3월9~17일) 성공에 힙입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산수유축제·화엄사홍매화축제 등 3월 한 달에만 112만 명이 구례를 찾았다"는 것이다. "2년 전(60만 명)과 비교하면 2배가 늘어난 수치인데, 인근 광양매화축제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김 군수는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3월 인구 유입 매출은 2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위였다"며 "구례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김 군수는 민선 7기부터 이어온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2년 동안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군수는 곡성-광양과 경남 하동을 연계한 2000억 원 규모의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섬진강 관광레저단지 조성 △산동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골프장 조성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더욱이 지리산정원에는 프라이빗정원·하늘정원·별빛숲정원 등 6개의 주제정원, 생명치유가옥 9동을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10월 지리산정원을 전라남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구례의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구례만의 강점을 살린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군민에 대해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구례는 전국 최초로 군과 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 모델도 구축했다.
김 군수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면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풍요와 번영을 이뤄내기 위해 군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다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