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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향일암 인근에 위치한 '평화 테마촌'ⓒ 여수시
전남 여수 향일암 인근에 위치한 '평화 테마촌' 관광 시설 건물이 낡은 데다, 방치된 공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제대로 된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건물 세 동이 들어서 있는 '평화테마촌'은 지난 2001년 지어진 2층짜리 건물이 나무와 풀로 뒤덮인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바로 뒤 무기 전시관은 곳곳이 갈라지고 페인트칠도 떨어져 외지 관광객이나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2층에는 숙박 시설이 마련돼 있지만, 1년 중 사용하는 날은 하루나 이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 문을 연 반잠수정 전시관 건물 2층은 텅 비어있고, 천장에는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다.
이곳을 회의실로 조성했지만, 사실상 방치된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향일함 등 평화테마촌을 찾는 관람객이 한해 3만에서 5만명 수준이다"며 "시설 전체를 대대적으로 1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뒤 콘텐츠를 보강하는 한편, 방치된 공간은 청소년들을 위한 VR(가상현실) 체험장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입구쪽 상가 건물은 철거해 관광버스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야외 잔디밭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