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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비래해충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되면서 전남 농가에 초 비상이 걸렸다.4일 전남도와 보성군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제주에서 올해 4월 18일, 보성군에서 5월 24일 발견됐다.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옥수수와 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고 열매에 파고 들어가 생육을 저해한다.특히 상품성과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쳐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이 같은 열대거세미나방 박멸을 위해서는 발견 즉시 방제하거나 야행성인 특성을 이용해 해뜨기 전, 해지고 난 후 충분히 약액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는 것.이에 보성군은 열대거세미나방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00만 원을 투입해 125농가, 129ha를 대상으로 약제를 공급하고 페로몬 트랩을 설치했다.또 보성군은 옥수수 재배 농가에 세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