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통 한국정보통신학회장 역임, 소통과 융합으로 미래전략 제시제자 올해 3월 1일자 순천대학교 교수 발령…인재 양성 결실 '주목'"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일은 결국 컴퓨터공학 역할" 강조
  • ▲ 국립군산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신성윤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했다.ⓒ이인호 기자
    ▲ 국립군산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신성윤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했다.ⓒ이인호 기자
    교육·학술·연구뿐 아니라 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신성윤 한국정보통신학회장이 임기를 마무리했다.

    국립군산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신 회장은 군산대에서 학부와 석사·박사과정을 마치고 군산대 1호 교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지식과 특성화에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 교수는 27년 전통의 한국정보통신학회장을 역임하며 소통과 융합으로 미래전략을 제시해 한국 정보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로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고, 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감으로써 회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목 받았다.

    학회는 학계·연구소·기업체·국가기관에 종사하는 6000여 명의 국내외 회원과 17개 국내 학술분과, 10개의 국제 학술분과를 기반으로 연 12회의 한국정보통신학회 논문지, 2회의 국내학술발표대회와 연 1회 국제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는 등 두드러진 공적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연구재단으로부터 논문지와 국내학술대회 개최 비용을 수주해 이를 바탕으로 Scopus 논문지인 JICCE, 국문지인 JKICCE가 탄탄한 논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주목받게 된 데는 신 교수의 역할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신 교수는 지역별 갈등 해소 및 연구논문 제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연 2회의 학술대회 논문 약 220편 이상 달성과 국제학술대회 논문 70편 이상을 달성하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 ▲ 올해 신년회를 개최하며 한국정보통신학회장을 인제대 김희철 교수에게 이임했다.ⓒ이인호 기자
    ▲ 올해 신년회를 개최하며 한국정보통신학회장을 인제대 김희철 교수에게 이임했다.ⓒ이인호 기자
    신 교수는 재직 중인 군산대에서도 인재 양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제자 중 한 명이 지난 3월1일자로 순천대학교 교수로 발령을 받기도 했다.

    2012년 한국인물연구원이 펴낸 한국인물열전 33선(Ⅱ)에 등재된 신 교수는 같은 해 한국정보통신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2016년 학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과 2년 연속 이브와 멘토링 사업에서 동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군산대 정보전산원장도 역임한 신교수는 2020년도에 eClass시스템 CDN서비스 도입, 실시간 온라인 강의(Webex) 연동을 위한 Virtual Campus 구축, 웹메일(메일플러그, G-Suite) 및 eClass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5G MEC센터 인프라 및 고속 전산망 구축, 무인 발열 체크 플랫폼도 구축해 관련 분야에서도 독보적 성과를 냈다.

    그 결과 군산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는 컴퓨터·IT 기술 분야에서 컴퓨터 기초와 IT 활용 기술 인력을, 웹 디자인 분야의 웹 프로그래밍과 웹콘텐츠 제작 및 인터넷 창업 기술 인력을, 컴퓨터 응용 분야에서 서버 운영과 보안 및 정보통신 기술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다.

    이 같은 왕성한 활동으로 신 교수는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도 얻었다.

    신 교수는 "취업을 위해서는 실력도 뛰어나야 하지만 좋은 인성도 필수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성만 보고 사원을 모집하는 회사들도 많다. 요즘 들어 IT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좋은 인성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강조한 신 교수는 "유연한 사고로 개방성·수용성을 갖고 사회와 융합하는 사람만이 생존한다"면서 실력에 앞서 먼저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도 "판사는 수십 명의 생사를 좌우하고, 의사는 수백 명의 생명을 좌우하고, 엔지니어는 수억 명의 삶을 좌우한다는데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결국 컴퓨터공학의 역할"이라며 컴퓨터공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불교를 믿지만 항상 김수환 추기경의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를 읽으며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털어놓은 신 교수는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김수환 추기경의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를 꼭 들려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누며 살다 가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려니
    나누며 살다 가자

    누구를 미워도 누구를 원망도 하지 말자.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닌 세상 살이

    재물 부자이면 걱정이 한 짐이요.
    마음이 부자이면 행복이 한 짐인 것을~
    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은
    마음 닦은 것과 복 지은 것뿐이라오.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가슴 아파하며 살지 말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가자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시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
    노인을 즐겁게 하고 동자(童子)로 만든다오.

    화를 내지 마시라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본다오.
    화내는 자는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오.

    기도 하시라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 줄기 빛이라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 하는 자가 더 강하다오.

    사랑하시라
    소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부드러운 대화
    자기 낮춤이 선행이 된다오.

    내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년 걸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