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진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 화려한 부활이낙연 대표 민주당 민형배 후보에게 '고배'순천광양곡성구례갑 권향엽 유일한 여성 당선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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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결과 광주·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8석 모두를 석권하며 싱거운 한판으로 결말지었다. 반면 16년 만에 광주·전남 18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 성적표는 빈손으로 그쳤다.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은 21대에 이어 다시 공천장을 받은 후보 6명외에 12명을 새로운 얼굴로 내세웠다.그 결과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마감했다.선거 초반에는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무소속 후보와 지역 출신 중진들의 출마로 선거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하지만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각각 6선에 도전하는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이낙연 대표는 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맞붙어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득표율 20%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이낙연 대표는 정치적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는 평이다.또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4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도 당선권을 떠나 득표율에 시선이 쏠렸지만 득표율 25%(개표율 40%)를 밑돌았다. 공천 잡음으로 전략공천에서 경선을 수용한 권향엽 후보에 밀리면서 선전하는데 의미를 둬야 했다.이곳 지역구에서 당선된 권향엽 당선인은 광주전남 통틀어 유일한 여성 당선인으로 백미를 이루며 시선이 쏠렸다.또 하나의 관심사는 해남완도진도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으로 돌아와 화려한 부활을 한 사실이다. 80세를 넘겨 최고령 후보인 박 전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9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정치9단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