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 현안질의,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질타 지속양의원“2022년 레고랜드 사태 직후부터 이어진 태영건설 부도설에도 당국은 선제 조치 없이 미루기만 반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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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8일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관련해 “총선까지만 막아보려는 식의 정책결정으로는 태영건설발 부동산 PF 위기를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당국이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양 의원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직후, 롯데건설이 자금난에 빠졌을 당시부터 태영건설 부도설이 파다했다”면서 “김진태발 레고랜드 채권위기의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 이번 태영건설발 부동산 PF 위기를 막지 못한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양 의원이 태영건설의 부채비율과 대출잔액, 우발채무 규모 등을 질의하자 최 장관이 수치를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도 이어졌다.이에 양 의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상목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지적된 미르재단부터 책임회피만 하는 비겁한 모습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였다.최 장관은 “(양경숙) 위원님의 말씀에 대해서 각성하겠다”면서 “앞으로 위원님하시는 생각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양 의원이 최 장관에게 “총선까지 3개월만 연장시켜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며 “도덕적 해이와 배째라는 식의 행태는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태영건설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안을 제시하라”고 지적하자 최 장관은 “관계기관이 계속 파악 중이며 시간이 지나면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