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일기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가치 재조명부안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도 자세히 수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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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29년 맞아 부안군은 26일 ‘홍재일기로 본 격동기 조선 사회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부안군은 이날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및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공동으로 군청 대회의실에 ’홍재일기로 본 격동기 조선 사회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홍재일기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안군 주산면에서 살았던 기행현(奇幸鉉)이 1866년부터 1911년까지 약 45년간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돼 문화재청 심사를 받고 있다.특히 홍재일기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의 집결일이 1894년 3월 26일이라는 것을 명기하고 있고 동학농민혁명 전후 조선의 사회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의 기조강연(홍재일기의 사료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을 시작으로 총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주제발표는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제1차 봉기(유바다 고려대 교수)’,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기 부안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성격(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홍재일기로 본 동학농민혁명 이후 조선 사회의 변동 양상(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 ‘기행현의 과거 준비와 응시 및 인적 네트워크(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홍재일기로 본 조선후기 지명 연구(김병남 전북대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김양식 청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왕현종 연세대 교수, 김철배 임실군청 주무관, 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김경성 부안문화원 사무국장 등 지역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으며 부안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폭넓은 견해와 해석들이 논의됐다.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