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경보단계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민·관 합동 농가 예찰활동 및 해안가 위험지역 소독 강화
  • ▲ 전북도청 전경.ⓒ
    ▲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는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럼피스킨병 도내 유입 차단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는 23일"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23일 현재 기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17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내 유입 차단 및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 Still)을 발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한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 및 예찰활동·소독 강화 등에 나섰다.

    신속대응을 위해 전북지사를 본부장으로 가축질병 방역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및 도 경계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가축시장(11개소)을 폐쇄하고 소 사육농가 모임 및 행사를 금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긴급방역비 예산 2억원 투입 및 보건소 연무소독장비 와 축협 공동방제단(46개단) 소독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통해 현장 임상 예찰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23일까지 전북지역 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신고와 소 전농가(9천651호)에 대해 전화예찰 결과 이상 소견이 없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해 럼프스킨병 의심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는 “소 사육농가는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고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및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 구제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열, 피부 혹덩어리(Lumpy), 우유생산량 감소 등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