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회복' 키워드…10일 간 여정108회 다채로운 공연
  •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전라북도의 대표적 문화 자원인 '소리'를 주제로 한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상생과 회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축제는 15일 오후 7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시작으로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 키워드와 같은 이름의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은 동서양 음악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한국적 음악으로 구성됐다.

    개막공연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100분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류가 마주한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고 전통음악이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코로나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리는 축제는 해외 11개국, 89개 프로그램의 108회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이 가운데 지역의 역사적 명소와 결합한 기획 공연 및 사회적 약자들도 장벽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성기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은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중심으로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의 협연과 소리꾼 고영열, 김율희를 비롯한 세계적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서선영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의 협연이 펼쳐진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는 그간의 역사 위에 정통성, 예술성, 축제성을 더해 잠재적인 우리 음악의 미래 가치를 담았다"라며 "동시대성을 담아낸 축제에 많이 오셔서 즐겨주시고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