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접수 공공시설 47건, 사유시설 2만6520건피해액 총 250억 원 집계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서한문 발송 계획
  • ▲ 김완수 익산시청 기획안전국장이 9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 김완수 익산시청 기획안전국장이 9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는 지난달 발생한 집중폭우로 인한 긴급 복구와 피해 현황 집계를 모두 마무리하고 빠른 피해지원금 지급과 함께 항구복구 대비 태세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김완수 기획안전국장은 이날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내린 집중폭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피해 접수 결과 피해액이 공공시설 47건 88억 원, 사유시설 2만6520건 162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사전 조사 당시 파악됐던 피해액 153억 원보다 약1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익산시는 행안부 중앙합동조사단 피해 접수에 따른 조사 및 현지 실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른 공공시설 복구비와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은 행안부의 복구계획이 수립되는 다음 달 중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확정된 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이 국비 지원 절차를 거쳐 통보되는 대로 시는 추경 성립 전 예산 및 예비비 편성 등을 검토해 추석  재난지원금 방식으로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피해시설 항구복구를 위해 약 1900억 원의 개선복구비가 별도로 필요할 것으로 파악해 행안부에 복구비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이번 호우로 유실된 산북천 하천 정비 사업과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됐던 난포교 재가설, 배수펌프장 신설 등 전면적인 재해 예방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 중앙합동조사단은 관련 부처와 현지 실사를 마친 상태로 추후 내부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국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국장은 "오는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등 피해 주민 간접 지원과 관련해 8개 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호우 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내역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산시는 조속한 긴급 복구 작업으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와준 1만7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표해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각 기관 등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공무원 등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 각층에서 큰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호우로 인한 피해를 딛고 더 안전한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